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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재사례] 보는 눈에 따라 달라지는 아이 - 용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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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자(admin) | 조회(4055) |
용호가 1학년 때 만난 교사는 용호를 아주 좋아했고 그의 능력에 대해 좋게 생각했다. 또 때때로 용호가 자신감을 가지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도전적인 과제들을 제시하였다.
그런데 2학년 때의 교사는 용호가 산수 풀이 과정을 정확하고 자세하게 써야한다고 했다. 용호는 모든 문제를 머리 속으로 풀 수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자세히 종이 위에 써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데도 말이다.
다른 아이들이 열심히 산수 풀이 과정을 쓰는 동안 다른 부분을 뒤적이거나 다른 책을 꺼내 보는 용호가 교사는 정말 못마땅했다.
교사는 점점 더 엄격해졌고, 그에 따라 용호는 점점 불안하게 되고 구석진 곳으로 기어들어갔다. 학교 생활이 재미없어졌다. 불행히도 3학년이 되어서도 같은 선생님을 만난 용호는 더 성적이 불량한 학생이 되어갔다.
용호가 과거에 잘하던 과제조차 하지 않는다는 교사의 말을 듣고 용호의 부모는 용호에게 숙제를 하도록 강요하였다.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을 몇 번씩 되풀이해 써야 하거나 잘 알고 있는 계산방법도 몇 번씩 다시 적용해야겠다. 조금 더 어렵거나 좀더 색다른 공부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건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다. 용호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전혀 이해받지 못했다.
4학년 때 새로운 교사가 왔다. 용호는 학급에서 불량학생이었고, 그의 능력은 더 이상 거론되지 않았다.
하루는 젊은 용호의 담임 교사가 조작법을 모르는 기구를 사용하여 실험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실험 기구를 설치하기 위해 쩔쩔매고 있을 때, 그 실험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있던 용호가 가서 모든 것을 순서대로 정리했다. 교사는 감사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 보았다. 그 실험이 끝난 후에 교사가 학생들에게 물어보려고 한 질문을 용호가 실험 도중에 과감히 물었다. 그녀의 눈은 이해로 가득차 빛났다.
2년 후에 용호는 다시 한번 교사가 자기를 이해해주고 인정해준다고 느꼈던 것이다. 그는 인정을 받게 해 준 그 사건 이후 점점 과감하게 자기만의 구석진 자리를 떠나 교사에게로 다가갔다. 용호는 이제 숙제를 주의 깊고 자세하게 할 준비가 되었다.
교사의 이해와 격려는 많은 영재 아동들을 외롭고 구석진 곳으로부터 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다.
교사가 학생과 함께 할 준비가 되었기 때문에, 그도 교사와 함께 할 준비가 된 것이었다. 이처럼 교사가 세심하고 민감하면 아동들에게 집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다.
본 사례들은 국내외 영재교육 관련 서적에 실린 것들입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번역, 수정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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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교육인적자원부" 발간 "영재교육 이렇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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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