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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재종류] 과학영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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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자(admin) | 조회(4709) |
초등학교 2학년인 기용이는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발명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어린 과학자이다.
기용이의 머리 속에는 앞으로 발명해야 할 것들과 개발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대단히 많다. 6살 때는 추운 곳에서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도 뿌옇게 변하지 않는 안경을 발명하고 싶다고 하였다. 어려서부터 주위에 있는 것을 놔두지 않는 호기심에 가득찬 아이였다.
그 강렬한 호기심으로 많은 사람들을 수시로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하였다. 기용이의 호기심은 4살 되던 어느날 TV 프로에 출연했을 때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방청객으로서 얌전하게 앉아 있도록 PD가 주의를 주었건만, 30분의 녹화가 2시간이 지나서야 끝날 수 있었다. 녹화에 관련된 모든 기기와 과정에 대해서 수시로 질문을 하였다. 프로에 출연한 연사의 과학적 설명을 듣다가 생각나는 모든 것을 이야기 하고 싶어하고, 특히 연사의 이야기가 틀린 경우에는 끝까지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려고 하여, 계속 새로 녹화를 하여야 했다. PD 아저씨는 결국 기용이를 한쪽에 벌 세웠다. 벌을 서는 동안에도 기용이는 계속 연사들의 이야기에 끼여들어 자기 생각을 말하였다. 같이 출연했던 다른 어른들이 기용이의 행동에 대해 머리를 흔들며 버릇없고 산만한 아이로 몰아세우고 손가락질 하였다. 기용 어머니는 아이를 잘못 키운 것은 아닌가 하고 그날 밤을 뜬눈으로 새웠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기용이는 과학적 호기심이 대단히 강한 아이이며, 이 호기심을 꺾어서는 안되며, 오히려 소중히 키워가야 하는 것임을 확인하였다. 지금은 학교 선생님의 사랑과 지지를 한몸에 받으며 전교생에게 실험하는 방법, 문제해결의 독특한 방법을 설명하거나 보여주기 위해 여러 반에 불려다니며 행복해 하고 있다.
아이들은 거의 자발적으로 주위 환경에 대해서 호기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사람, 식물, 동물 가까운 물리적 환경의 여러 특성들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는다. 형광등을 켜는 것에서 부터, 그네를 미는것, 휘파람을 부는 것에 이르기 까지 간단한 인과 관계를 스스로 발견할 수 있다.
갓난 아기도 원인과 결과에 대해 감각적으로 느낀다. 모빌을 건드려서 흔들거리게 해 보면서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느끼지만, 어느 것이 원인이고 어느 것이 결과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알지 못한다. 아이들은 자기 주위 환경을 탐색하면서 주위 세계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켜나간다. 여러가지 물체를 관찰하고 가지고 놀면서, 어린이들은 행동과 상호작용에서 예측이 가능한 것을 찾아내기 시작한다.
과학적인 능력은 수학이나 음악분야의 능력 보다 더 현실세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달된다. 따라서 수학적 능력이나 음악적 능력 보다 더 늦게 나타난다.
그래서, 아이들이 지식을 배우거나 어떤 산출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 때 까지는 과학적 능력은 평가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왔다. 그러나 매일 매일의 생활 속에서도 아이들의 과학적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과학적인 능력은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어떤 아이들은 기계가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는가 하면, 어떤 아이들은 식물이 어떻게 자라나는가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고, 그런가 하면 다른 아이들은 물건들을 여러가지 종류별로 나누는데 관심을 보인다.
예를 들면 '물에 뜨고 가라앉는 물건'에 관해서도 어떤 아이는 뜨는 물건과 가라앉는 물건들을 분류하느라고 분주한가하면, 어떤 아이는 뜨는 물건을 가라앉히는 방법에 관해서 궁금해 한다. 다른 분야에서도 과학적 접근을 할 수 있다. 그림을 잘 그리지 않는 아이라도 메뚜기의 모습을 정확하고 세밀하게 그려내느라고 오랫동안 매달려 있을 수 있다. 또한 아이는 관찰한 것을 토대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여치가 뛰어오를 때마다 갇혀있는 상자의 천정에 자꾸 부딪히는 것을 보고, "여치는 그 상자보다도 더 높게 뛸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린다.
아이들이 나타내는 과학적 능력은 세밀한 관찰, 관계의 파악, 가설의 설정, 실험의 수행, 자연 활동에 대한 관심, 자연 세계에 대한 지식의 여섯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장래 과학자가 될 가능성이 많은 아이라면 자기 주위 환경 속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질문을 많이 할 것이다.
해결이 어려운 과제를 제시해도, '나는 못해'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이렇지가 않을 텐데.....'라고 생각하며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고 노력할 것이다. 과학 분야에 종사하는 어른들을 분류한다면 자연과학자, 실험과학자, 기계공학자 등이 있겠다. 자연과학자는 자연적인 현상에 대해서 관심이 가장 많고, 관찰 능력이 뛰어나다.
자연과학자를 키우기 위해서는 관찰, 기록, 분류 활동을 격려해주어야 한다. 가능하면 현재 있는 그대로를 두고 관찰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실험과학자는 세밀하게 관찰하는 능력 외에도 가설을 설정하고 실험을 수행하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
어떤 현상에 관계되는 규칙을 추측하기 위해서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고 종합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기계 공학자는 원인과 결과 관계 및 기능적인 관계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기계나 전자제품이 어떻게 작동되는가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물건을 해체해보고 다시 조립해보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대체로 기계 공학자의 성향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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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교육인적자원부" 발간 "영재교육 이렇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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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