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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재종류] 미술영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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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자(admin) | 조회(7722) |
보름이는 일찍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다.
5살 때는 보통 하루에 3시간 이상 약 200-300점 이상의 그림을 그려냈다. 한번 종이에 연필을 대었다가 떼면 벌써 1분 안에 그림이 하나 완성된다. 이빨이 날카로우면서도 몸은 매끈한 유선으로 빠진 상어, 이빨도 날카롭고 몸도 울퉁불퉁 거칠게 생긴 악어, 갈기가 휘날리는 사자 등 그 사물의 특징을 간결하면서도 강렬하게 잘 표현한다.
보름이는 어디가서 무엇을 보든지 오랫동안 그 특징들을 잘 기억한다.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부모 덕에 많은 곳을 가보았고, 그곳에서 본 것은 거의 대부분 잘 기억해 두었다가 며칠씩이고 그려내곤 한다. 아빠가 회사에서 갖다 주는 컴퓨터 프린터 이면지에 주로 그림을 그렸다. 아빠는 종이를 대기가 겁이 날 정도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와 양으로 그려댄다. 보름이 엄마는 무서운 속도와 특별한 감각으로 그림을 그리는 보름이가 미술에 재능이 있는지 궁금하였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그 재능을 확인한 후, 그 재능을 격려하고 키워주도록 노력하였다. 결국 보름이는 6세에 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여러 아동 미술학자들로 부터 많은 칭송을 받았다.
초등학교 4학년인 영록이는 어릴 때 부터 이야기가 있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였다.
5살의 어느 날 친척 장례식에 다녀온 후, 장례식 장면을 그림으로 그렸다. 장례식장의 모든 것을 섬세하면서도 사실적으로, 조화롭게 잘 나타내어, 장례식에 가보지 않은 사람도 그 장례식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정도였다.
지금은 주제가 뚜렷한 것이면 무엇이든 그림으로 그릴 수 있다.
또 그림으로 그려야 직성이 풀린다. 6학년인 누나가 책을 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림을 그린다. 영록이가 그린 대부분의 그림을 보노라면 이야기가 들려오는 듯 하다.
영록이는 그림을 그리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영록이의 그림 속에는 그 나름대로의 철학과 가치관과 이야기가 나타나있다. 자기를 선전하는 데 급급한 입이 빨갛고 커다란 정치가 아저씨, 지독한 공해로 인하여 사람들이 병들어가는 현대의 문명을 비판하는 그림 등. 영록이는 매일 새로운 소재와 주제를 갈구한다.
새로운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고 새로운 영화를 보고 싶어한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행을 떠나고 싶어한다. 자기만의 독특한 생각을 하고 싶어한다.
영록이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나면 그림이 여러장 나온다. 그러나 요즘은 우울하다. 아무런 느낌도 이야기거리도 없는 학교 공부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학교공부만 하면 영감이 사라지는 것 같다.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탐험하고 사색하여야 하는데... 그림 그릴 소재를 찾지 못하고 따라서 그릴 수 없다.
미술의 재능은 어느 영역의 재능 보다도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미술의 재능을 가르치기도 쉽지 않다.
그림을 그리는 능력이 발달되는 과정을 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2살 되기 전까지 크레파스는 그림을 그리는 도구이기 보다는 던져보고 손에 쥐고 돌려볼 수도 있는 장난감에 불과하다. 2살이 되면서 부터 낙서같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저 손을 마구 움직여서 커다란 선을 그려놓는다. 종이 위에 그리는 선은 점점 조직화되기 시작한다. 3, 4 살이 되면서 아이들이 그리는 사물들은 알아볼 수 있는 형태를 띤다.
그러나 아직은 아이들의 이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여 여러가지 사물을 그려놓을 때, 각 사물의 크기는 중구난방이며 종이위에 각기 따로 따로 놓여있다. 색깔에 대한 감각 보다는 선에 대한 감각이 더 빨리 발달한다.
따라서 3,4살 난 아이들은 색과는 관계없이 선으로만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로 색을 사용하더라도 그 사물의 색과는 상관없이, 그저 그 크레용이 가장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또는 가장 새것이기 때문에 등의 이유로 선택한다. 4살이 되면, 선, 모양, 색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진다. 아이들의 미술 재능을 알아보기 위하여 기하학적인 도형을 주고 정확히 따라 그리는 정도를 보거나, 사람을 그려보도록 하여 얼마나 정확히 그리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미술 재능의 더 중요한 부분은 사물의 특징을 얼마나 생생하게, 독창적으로, 또는 섬세하게 그렸는가하는 점이다. 이런 부분을 측정할 수 있는 검사는 아직 없다. 따라서 아이의 재능을 알아보려면 아이가 오랜 기간에 걸쳐 그린 그림들을 분석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미술의 재능은 시각적인 세계를 정확히 지각하는 능력과 비율, 조화, 미술의 여러 측면 등에 대한 민감성이 있어야 한다.
만약 당신의 4, 5 살난 자녀가 다음의 행동 특성을 보인다면 미술에 재능이 있는지를 더 전문적인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주의할 점은 다양한 소재와 그림재료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야 정확히 재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각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에 따라서 재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이들에 따라서는 풍경이나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더 잘 그리는 아이가 있고, 또는 동물, 자동차, 사람 등 특정 분야의 그림만을 그리는 아이도 있다. 어떤 아이는 크레용이나 물감으로 더 잘 표현하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철사줄, 찰흙, 노끈 등으로 더 잘 표현한다. 어떤 아이는 연필로는 잘 표현하지만 물감으로는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① 시각적인 패턴에 대한 흥미와 예술적인 감각
사물을 그리거나 추상적인 요소를 통하여 강한 감정이나 정서를 나타낸다.
예를 들면, 아무런 표정이 없는 얼굴 보다는 미소짓는 태양, 우는 얼굴을 그려서 강한 정서를 나타내거나 우울함을 나타내기 위하여 어두운 색이나 축 늘어진 선을 사용한다. 굵기가 다른 선을 사용하여 그림자 등의 효과를 나타내거나 다양한 질감을 나타내려고 한다. (보통의 아이들은 굵기가 다른 선을 사용하더라도 굵은 선을 통해서 전달되는 느낌이 없다.)
그림에서 아름답게 그리려고 하는 의도가 잘 나타나 있다.
예를 들면 리드미컬하게 패턴이나 반복을 하고 대부분의 형태는 완성을 시키고 충분히 윤색을 하고 의도적으로 배치한다. 그림은 색채가 다양하고 균형이 잡혀있다. 자기 자신을 심미적으로 나타내는 과정에 의미있게 참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보통의 아이들은 색을 다양하게 사용하더라도 아름답게 그리기 위해서보다는 원래 색이 무지개 처럼 다양하기 때문에 기능적으로 다양한 색을 사용한 것에 불과하다.)
② 재미있는 시각적 형태를 발견하고 탐색하는 능력
다양한 색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분위기나 감정을 나타낸다. 색을 대조시키거나 혼합한 것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림의 색채가 화려하고 특별한 맛이 있다. 다양한 디자인의 형태를 나타내기 위하여 선과 모양을 사용한다. 예를 들면 언제나 같은 디자인이나 패턴을 사용하지 않고 닫힌 선과 열린 선, 개방적인 선과 절제된 선을 사용한다. 사물을 그릴 때, 언제나 같은 형태와 같은 방법으로 그리지 않고 그릴 때마다 다른 형태와 방법으로 그려보려고 한다. 선, 모양, 형태를 한가지 방법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리듬과 조화와 균형을 갖춘 생생한 움직임을 느끼게 하며, 역동적인 긴장이 나타난다.
③ 세부적인 것에 대한 비상한 관심
사물을 섬세하게 그린다. 예를 들면, 사람을 그릴 때, 손가락, 눈썹, 신발, 옷을 그리고, 창문에는 창살도 그려 넣는다.
④ 사물을 재현해 내는 능력
한 사물을 그릴 때, 또는 여러 사물을 동시에 그릴 때, 적절한 비율로 그린다.
예를 들면 손은 발보다 작고, 사람은 집보다 작게 그린다. 수직선, 수평선, 원 등을 제각기 그려놓지 않고, 사물의 윤곽을 그려낸다. 때로는 옆모습을 그리거나 일부 가려진 사물을 그리기도 한다.
사물과 관계가 있는 색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의도적으로 여러가지 색을 쓴다.
예를 들면 노랗거나 빨간 태양, 파란 하늘, 초록색 잔디 등을 그리며 비현실적인 색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위, 아래, 안팎에 대한 감각이 있고, 종이의 한 페이지 가득히 각 사물들을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고, 땅이나 하늘같은 기본선을 인식하고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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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교육인적자원부" 발간 "영재교육 이렇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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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