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이도 영재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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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있는 여자아이들이 영재 선발에서 자주 제외된다. 이는 남자아이들보다 능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여자아이들이 평범해 보이는 걸 더 선호해 자신의 재능을 비밀로 하거나 부인하려 드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사춘기에 더욱 심해진다. 또한 ‘영재라면 행동이 바를 것이다’라는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이 역시 편견이다.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은 초등학생이었을 때 문제아로 꼽혔으며,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했다는 것을 기억하자.
영재를 선별하는 방법은 완벽하지 않다. 재능 있는 아이가 영재로 인정받게 하려면, 무엇보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인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영재성을 어떻게 이용할지 결정하는 것은 모두 아이 자신에게 달려있다. 부모는 옆에서 아이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 재능을 맘껏 표출할 수 있게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
또한 영재교육을 아이의 잠재력을 계발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해야지 그 자체를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
하버드 대학 교육학과의 심리학자였던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도 참고할 만하다.
가드너는 뇌가 가진 능력들이 한 번의 IQ검사로는 모두 측정될 수 없다는 주장을 하며 모두 8가지의 지능을 밝혀냈다. 글쓰기, 책읽기, 듣기, 말하기를 즐기고 그것들을 너무 쉽게 하는 아이는 언어적 지능이 뛰어난 것이다. 리듬이나 템포가 전혀 없는 듯 보이는 곳에서도 그런 움직임을 감지하는 아이는 음악적 지능이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본능적으로 사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수학적 개념들을 쉽게 이해하며 퍼즐이나 게임, 컴퓨터 같은 것을 즐기는 아이들은 논리-수학적 지능이 높다.
이 외에도 가드너는 사물을 분해해 다시 조립하는 데 능한 시공간적 지능, 신체-운동학적 지능, 대인관계지능, 자기이해지능, 자연탐구 지능 등으로 지능을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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